부산저축銀 영업정지, 전남 풍력사업에 '불똥'

입력 2011-02-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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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파이낸싱 사실상 불가능..조선.풍력단지 조성 타격

저축은행 업계 자산 1위인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조치가 전남 신안 조선타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까지 불똥을 튀기고 있다.

신안 조선타운 일반산업단지는 전남도의 최대현안인 5GW 풍력프로젝트의 기반시설을 담당할 핵심사업 부지로, 부산저축은행은 조선타운 조성사업 추진 전담법인(SPC)의 금융권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어 전남도가 크게 당혹해하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안 조선타운 일반산업단지는 신안군 압해면 1천335만㎡ 부지를 조선산업지구와 주거중심지구로 나눠 조선업체와 해상풍력설비 업체를 입주시키고 약 5만여명의 인구도 거주하는 신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13개 업체가 SPC인 서남조선산업개발㈜에 참여하고 있는데 대부분 중공업과 설비업체들이며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은 각각 23억5천만원씩 47억원을 출자했다.

부산저축은행 등은 SPC 출자액은 적지만 유일한 금융회사로 참여하면서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위한 금융파이낸싱 등 핵심역할을 해왔으나 이번 영업정지 조치로 자금조달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는 신안 조선타운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은 물론 이를 통해 5GW 풍력프로젝트를 이끌려고 했던 전남도의 풍력사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신안 압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했던 C& 중공업 등 일부 조선업체들까지 이미 구조조정된 상태이고 지역주민들도 지지부진한 사업추진으로 부동산거래만 제한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조치는 '엎친 데 덮친격'이 됐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으나 지역 조선산업이 침체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마땅한 투자회사도 찾기 힘들어 별다른 뾰족한 수단이 없는 상태다.

전남도 관계자는 "영업정지 조치가 지역 현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파악 중이다"며 "대체 투자자 물색까지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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