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5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FTA를 통해 얻게 될 열매에 가려진 어두운 면도 잘 살펴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FTA체결은 개방이 심화, 확산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하에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염려하는 시각도 있음을 잘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갈등과 대립의 양상을 타협과 포용으로 승화시키는 노력을 범정부적으로 기울여야 한다"며 국무위원들에게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겸허하게 경청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성실하게 정부의 입장을 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동계올림픽 실사단과 관련 "관계 국무위원들은 관련 분야 프리젠테이션과 환영 리셉션 등에 참석해 평가단에 우리 정부의 동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최선을 다해 설명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과 경상도 지역의 폭설피해에 대해 "관계기관과 군 장병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조속히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