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14일 이 회장을 차기 회장 1순위 후보로,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을 2순위 후보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추위는 15일 오전 다시 한번 회의를 열어 단독 후보를 결정한 뒤 곧바로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10년간 지연돼 왔던 우리금융 민영화의 물꼬를 텄고, 현재 진행중인 민영화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명분때문에 회추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되면 이 회장은 2001년 우리금융이 출범한 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CEO(최고경영자)가 된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이뤄진 면접에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재추진하고 세계 50위, 아시아 10위의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