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여유있던 한동우, 갈길 바쁜 한택수…면접 뒤 알겠더라

입력 2011-02-14 15:00 수정 2011-02-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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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면접 뒤 긴 인터뷰, 한택수는 인터뷰 응하지 않아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이 14일 오후 2시경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로 선정됐다.

윤계섭 특위위원장은 이날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후보자 면접을 모두 마친 뒤 “민주적인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나왔다”며 “단독 최종 후보 선정 과정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어 “투표가 제일 적은 표가 나온 사람을 제거하는 방법이었지만 몇 번 투표를 진행했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결과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진행한 만큼 후보를 믿어줄 의무가 있다”며 이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장 분위기는 오후 12시30분경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으로 기울었다.

한 내정자와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모두 입장시에는 인터뷰에 응했지만 면접을 마친 뒤에는 한 내정자만이 인터뷰에 응했기 때문이다.

한 내정자는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내부의 후보자가 더 적임이란 것을 설명했다”며 “앞으로 그룹이 해야될 일에 내가 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진솔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교포 주주도 아버지 때부터 잘 알고 신한 주주도 친하다. 친라(친 라응찬), 반라로 이상하게 됐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결과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한 의장은 면접을 마친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검은색 에쿠스의 창문은 굳게 닫힌 채였다. 어떤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은 채 태평로로 빠져나갔다.

면접에 응하러 가는 입구를 통과할 때 각오를 묻자 “끝나고 나서 얘기해주겠다. (국내 이사진의 지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던 다짐과는 자못 다른 모습이었다.

한편 한 내정자의 임기는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윤계섭 특별위원장은 “4명한테 물어봤더니 어떤 분은 2년, 어떤 분은 3년을 말했다”며 “오늘 특위에서는 투표에 앞서 전원 추대하는 방식으로 하자고 합의했다. 이번 회장 후보들은 모두 훌륭한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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