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평가원은 9일 김 원장이 수능 체제 개편안이 조기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최근 발표된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수능과 EBS 연계 방안 등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새 원장이 오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5월16일 제6대 원장으로 선임돼 2년9개월가량 평가원을 이끌어온 김 원장 임기는 3년으로 5월 15일까지다.
경남대 교육학과 교수 출신인 김 원장은 무난한 업무 처리로 최근 3년간의 수능시험을 큰 대과 없이 치러내면서 평가원장직을 오래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채점 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 후임 원장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공모 절차를 거쳐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