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순익 9.4조원…전년比 35.6%↑

입력 2011-0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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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마진(NIM) 2.32%…5년만에 상승전환

작년 국내은행의 실적이 금융위기와 비교해 개선되는 추세를 이어갔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조4000억원으로 전년(6조9000억원) 대비 2조5000억원(35.6%) 증가했다. 그러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의 2조7000억원보다 6000억원(-23.2%)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은 2008~2009년과 비교해 개선되는 추세"라며 "그러나 대손비용의 증가 등으로 위기이전 수준에는 미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익구성별 내역을 보면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에 따라 37조5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5조3000억원(16.3%) 증가했다.

특히 2005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NIM이 지난해 시중금리 하락 및 수신 호조에 힘입어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0.34%포인트 상승전환했다. NIM은 2005년 2.81%였으나 2006년 2.61%, 2007년 2.44%, 2008년 2.31%, 2009년 1.98%를 기록했다.

충당금 전입액(대손충당금·지급보증충당금 등)과 대출채권매각손실을 합한 대손비용은 지난해 14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7000억원(13.0%) 증가했다.

기업구조조정 지속 추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건전성 분류 강화 등으로 연중 신규부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측 설명이다.

특히 작년 4분기 대손비용은 3조2000억원으로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응해 은행이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및 충담금 적립을 추진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7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5000억원(47.7%) 증가했다. 이는 증시호전과 출자전환기업 매각 등으로 주식처분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작년 4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8000억원 감소한 1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은행의 수익성은 예대마진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및 출자전환기업 주식매각 등 유가증권관련 이익 증가에 힘입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자산건전성 악화로 대손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수익규모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유가증권 처분이익 등 일회적 수익비중이 크게 나타나는 등 수익구조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외형상의 실적보다는 위기대응(resiliency) 및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금융감독을 해나간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럽 재정위기 불안 지속 및 글로벌 인플레압력 우려 등으로 시중금리 상승기대가 커져가고 있어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잠재부실 증대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가계대출 부실 가능성 등 은행의 잠재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재무건전성 악화에 선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과보상 모범규준의 정착, 생산성 향상 및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은행이 보다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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