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포스트 라응찬' 권력 다툼 시작

입력 2010-09-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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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회장, 후계자로 이백순 행장 낙점 ... 2인자 신상훈 행장 공격 분석

신한은행이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해임 절차에 착수하자, 금융권에선 신한금융그룹 후계구도를 둘러싼 갈등이 노골적으로 표출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상훈 사장이 행장 재직시절 친인척을 상대로 950억원에 이르는 불법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신한은행은 신상훈 사장과 신한은행 직원 등 7명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 같은 급작스러운 사태에 대해 라응찬 회장이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신상훈 사장이 아닌 이백순 행장을 낙점하면서 후계구도를 둘러싼 갈등 표출로 보고 있다.

일본계 대주주가 지배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은 특성상 재일교포 주주와의 유대관계가 중요한데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의 재일교포 주주라인이 같은 반면 신상훈 사장은 다른 라인을 갖고 있다. 또한 라 회장과 이 행장이 도쿄지점장을 역임했던 반면 신 사장은 오사카지점장 출신이다.

특히 이백순 행장은 상무 시절 라응찬 회장이 재일교포주주 관리 업무를 맡길 만큼 라 회장으로 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아 그룹내 2인자인 신상훈 사장의 지위를 위협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라 회장과 신 사장간의 갈등은 최근 정치권에서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논란이 제기되면서 고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명제법 위반 논란의 배경에 신 사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면서 균열이 심화됐다는 것.

신상훈 사장 역시 불법 대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태가 1위와 3위가 2위를 짖누르는 권력다툼의 일환으로 촉발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에선 업계 최고의 수익성과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자랑해오던 신한금융이 이번 사태로 인해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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