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연아 효과는 얼마?

입력 2010-02-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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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매출 대비 3배 증가 기대…브랜드 가치 상승 '주목'

▲김연아 선수의 피겨여왕 등극으로 김 선수를 광고모델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3배 이상의 제품 판매 증가와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 선수가 세계 신기록으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왕에 등극하면서, 김연아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매출 증대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아는 현재 삼성전자 하우젠과 휴대폰 브랜드 애니콜의 광고모델이다.

제일기획 이정은 국장은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데 따른 광고효과를 수치로 환산하기는 어렵다"며 "관련 이벤트를 삼성전자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이벤트를 할 때와 안 할 때의 소비자 참여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이 국장은 "지난해 김연아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을 당시 삼성전자 하우젠의 매출이 29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고 덧붙였다. 거의 3배 가까운 판매신장이 이뤄진 것이다. 김영아는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133.70점으로 세계 기록을 세우면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를 감안하면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딴 이번 경우도 최소한 기존 매출에 비해 3배 이상의 판매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더욱이 하우젠 뿐만 아니라 휴대폰 판매의 증가가 예상 돼 올해 삼성전자의 1사분기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서 휴대폰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약 31%(2009년 4분기)이다. 삼성전자가 김연아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출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정작 광고계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오히려 기간 매출의 증가보다 '삼성' 브랜드 가치의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이정은 국장은 "(김연아를) 응원하면서 기업 이미지가 같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기업 브랜드 '삼성'과 피겨에서 세계 최고인 김연아의 브랜드가 맞물리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기업 브랜드 가치를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75억10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19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지난 1999년 31억 달러로 평가받아 43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사이에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김연아 금메달 효과'를 적시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

삼성전자는 김연아가 금메달 획득한 직후부터 금메달 축하 광고로 바로 전환해 방송과 인쇄광고를 전개했다. 또 김연아의 밴쿠버올림픽 피겨여왕 등극을 축하하며 팬미팅, 제로제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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