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알테오젠, 4.4조 기술이전보다 실적 주목할 때"

입력 2026-09-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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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8일 알테오젠에 대해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자체보다 향후 현금 유입과 실적 성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무상증자를 반영해 기존 58만원에서 45만원으로 조정했다.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8만6000원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이 지난 2일 노바티스와 선급금 및 마일스톤을 포함해 32억3300만달러(약 4조4165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점에 주목했다. 로열티는 별도다.

하나증권은 최근 알테오젠의 계약 규모가 품목당 2억8500만~3억6500만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이 약 10~11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품목당 계약 규모는 약 2억9400만~3억2200만달러로 예상했다.

다만 계약 규모에 비해 주가 반응이 제한된 것은 대상 품목 상당수가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일 가능성이 높아 키트루다나 임핀지와 같은 수준의 현금 유입 속도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노바티스가 항체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등 다양한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만큼 매년 1개 이상의 옵션이 행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하나증권은 이번 계약에 AOC가 포함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노바티스가 향후 3년간 허가 신청을 계획한 주요 후보물질 가운데 매년 AOC가 포함돼 있고, 이 중 ‘del-zota’는 근이영양증(DMD) 대상 임상 2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가속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하나증권은 노바티스의 성과가 확인될 경우 다수 후보물질을 묶은 형태의 추가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적도 하반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알테오젠의 올해 매출액을 5807억 원, 영업이익을 3682억원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두 건의 기술이전 선급금과 Qlex 판매 마일스톤, 4분기에는 Qlex 추가 판매 마일스톤과 기존 파트너십 개발 마일스톤 등이 반영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텍 전반적으로 실질적인 현금 유입 속도와 시기를 고려하는 분위기”라며 “하반기에는 기술이전 선급금과 Qlex 판매 마일스톤, 기존 파트너십의 개발 마일스톤 등이 예정돼 4분기까지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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