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AI발 전력 수요 증가로 대형 원전의 가동 연장과 신규 원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국내외 원전 수주와 계획이 추가로 발표되면 원전 밸류체인 종목의 주가 재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전KPS의 단기 실적에는 일부 부담이 예상된다. 원전 계획예방정비(OH) 일정이 길어지면서 분기별 매출 인식 규모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은 이를 반영해 올해 원자력·양수 부문 매출 추정치를 소폭 낮췄다. 2분기에는 단기노무원 채용 증가로 영업비용도 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만 전체 원전 시장의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가 늘면서 신규 원전 건설 필요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준공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신규 조성 등을 반영한 2040년 전력소비량 전망치가 기존보다 높아졌다. 이에 따라 추가 원전 건설 논의가 구체화될 가능성도 커졌다고 봤다.
현대차증권은 연내 발표될 추가 원전 건설 계획이 한전KPS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사업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수주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노후설비 개선 사업은 2027년 9월부터 본격적인 인력 투입이 시작될 예정이다.
베트남과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팀코리아의 추가 원전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봤다. 해외 원전 수주가 현실화되면 한전KPS의 원자력·양수 부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한전KPS의 매출액을 1조6050억원, 영업이익을 169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8년에는 매출액 1조7840억원, 영업이익 253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3434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9.2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원전 정비 일정 장기화와 비용 증가를 반영해 EPS 추정치는 기존 3461원에서 3434원으로 소폭 낮췄지만 적정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아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신 연구원은 “단기 실적 변동성보다 원전 시장 확대와 신규 수주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원전 건설 계획과 해외 수주가 구체화될수록 한전KPS의 중장기 성장 기대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