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어가는 K백화점...K브랜드 ‘수출 플랫폼’ 역할 톡톡

입력 2026-07-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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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7-09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백화점, K패션‧뷰티‧콘텐츠 총망라 플랫폼으로 해외 진출
직진출 및 팝업·플래그십으로 차별화...“K브랜드‧플랫폼 시너지”

▲백화점 3사, 해외 수출 플랫폼 역할 현황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백화점 3사, 해외 수출 플랫폼 역할 현황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국내 백화점업계가 포화 상태인 내수 시장을 넘어서기 위해 K브랜드의 해외 진출 판을 깔고 있다. 해외 각지에 수출 플랫폼을 열고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것. 직접 해외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은 최근 K콘텐츠 공간을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팝업 및 플래그십 스토어로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신설된 신(新) 콘텐츠 개발 조직 ‘넥스트 콘텐츠랩’을 통해 기존 점포 운영과 다른 방식의 해외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넥스트 콘탠츠랩’은 K콘텐츠 및 랜드마크 공간 기획, IP사업 등에 초점을 맞춘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조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동남아, 일본 등에서 팝업을 포함한 새로운 진출 방식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K브랜드‧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백화점업계도 이를 기회 삼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이미 직진출로 베트남(3개)‧인도네시아에서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신세계)도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팝업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퍼그라운드는 현지 시장조사부터 팝업시 계약‧물류‧인테리어‧운영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첫 해외 팝업은 2023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진행한 팝업으로 당시 9개 국내 신진 디자이너 참여, 현지 업체와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진출 국가도 확장 중이다. 신세계는 2024년 일본 오사카 한큐우메다본점에서 연 K패션 브랜드 팝업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K패션‧뷰티로 카테고리 확장, 싱가폴‧프랑스로도 영역을 넓혔다. 이달에도 태국 센트럴백화점에서 K패션‧뷰티‧푸드를 아우르는 초대형 팝업을 진행하고 있는 신세계는 하반기 유럽‧북미‧말레이시아로 추가 진출해 올해 해외 팝업 10개를 목표하고 있다.

K브랜드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최근 국내 백화점 최초로 일본에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도쿄 명품 거리 오모테산도에 있는 복합 쇼핑몰 ‘도큐플라자 오모카도’ 3층에 620㎡(187평) 규모로 들어서는 매장은 패션·뷰티·식음료(F&B)·지식재산권(IP) 콘텐츠 등이 총망라된 새로운 리테일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공간 구성 및 콘텐츠 운영 전반을 ‘더현대 서울’의 기준에 맞춰 도쿄에서도 서울을 경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가장 트렌디한 K패션 브랜드는 물론 F&B, IP콘텐츠도 엄선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더현대 오픈을 발판 삼아 2030년까지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거점에 현대백화점만의 10여 개의 플래그십 매장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신규 출점도 쉽지 않고 내수가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다양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계에서 진행하는 모든 모델이 업체로서도 수익성 부담도 있겠지만, K브랜드가 경쟁력을 얻는 상황에서 국내 브랜드도 더 주도권을 가질 수 있고 백화점도 육성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는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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