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일부 정책위원들이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만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종적으로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6월 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몇몇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의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결국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했다.
또한 회의록은 노동시장을 둘러싼 당국자들의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졌음을 보여줬다. 회의록은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물가 안정에 대한 상방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반면, 최대 고용 달성에 대한 하방 리스크는 다소 완화되었음을 지난 회의 이후 확보된 정보가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기록했다.
최신 금리 전망 분포도(도트 플롯)는 9명의 당국자가 연내 0.25%포인트 폭으로 최소 1회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6명이 최소 2회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나머지 9명은 동결 또는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포워드 가이던스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워시 의장은 자신의 금리 전망을 제출하지 않았다.
FOMC에서는 향후 몇 달간의 미국 경제 동향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논의했다. 이 중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시나리오에서는 대다수의 참가자가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유지하거나, 조만간 인하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반면 AI 주도 하의 활발한 수요와 높은 수준의 에너지 가격 및 관세를 배경으로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시나리오에서는 대다수 참가자가 “어느 정도의 통화 긴축이 정당화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서는 기존 성명서보다 분량이 적었으며 워시 의장하에서 추진될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재검토가 어떤 방향이 될지를 예고하는 내용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회의록에 따르면 회의 후 성명에 대해 대폭적인 재검토를 검토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인식에 몇몇 당국자들이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