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인상에 '환율ㆍ시장금리' 안정화될까⋯"비용충격 악화가 변수"

입력 2026-07-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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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연구소, 7월 금융시장 브리프 보고서 공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 확산에 코스피가 8%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하며 8000선이 무너진 2일 서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7.89% 폭락한 7648.09에 마감했다. 이날 4%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8000선을 잠시 회복했다가 이내 하락폭을 키웠다. 8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급락세에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급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9%대, SK하이닉스는 14%대 급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6.74% 내린 866.72에 마감했다. 장중 급락세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원 오른 1555.8원에 장을 마쳤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 확산에 코스피가 8%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하며 8000선이 무너진 2일 서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7.89% 폭락한 7648.09에 마감했다. 이날 4%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8000선을 잠시 회복했다가 이내 하락폭을 키웠다. 8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급락세에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급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9%대, SK하이닉스는 14%대 급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6.74% 내린 866.72에 마감했다. 장중 급락세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원 오른 1555.8원에 장을 마쳤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긴축적 통화정책에 돌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과거 금리 인상기였던 2010~2011년 당시와 같이 장기채 금리와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3일 발간한 7월 금융시장 브리프(국내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 등을 통해 "한은은 1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상향할 것"이라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서 국내 주식과 채권가격이 동반 상승해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정부 차원에서 유가 최고가격제 등 물가 관련 대책을 시행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늦어도 8월을 고점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은의 금리 인상폭이 2010~2011년과 유사하게 완만한 흐름(mild hiking)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최근 2010년과 2021년 각각 기준금리 인상기를 거친 바 있다. 연구소는 현 상황이 금리 인상 폭 등 측면에서 2010년과 비슷하다고 봤다. 2010~2011년 당시 금리 인상폭은 1.25%p 수준이다. 당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회복 속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코스피는 상승했다. 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2021년 당시 에너지와 환율, 식품 비용 상승 속 한은이 총 3.0%p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국채 10년 금리가 급등하고 코스피는 약세장에 진입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은 통화정책 상향 전망 시점은 이달(7월)을 시작으로 4분기 1차례, 내년 1분기와 2분기까지 4차례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상향폭은 총 100bp(1bp=0.01%p)로 예상됐다. 이 같은 긴축 분위기가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국채금리가 올 하반기 안정세를 기록하고 내년부터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최근 급등락 중인 국내 증시 역시 기업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기조적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연구소는 다만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세가 시장 변동성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보고서를 작성한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유가와 환율이 추가로 급등해 비용 충격이 커질 경우 주식과 채권가격이 동반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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