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닛산·미쓰비시, 미래차 핵심 부품 공용화 추진⋯테슬라·中 추격

입력 2026-06-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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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V 시대 핵심 ECU 표준화 막바지 협상
2029~2030년 EV·하이브리드차 적용 목표
개발비 절감ㆍ규모의 경제 효과 기대

▲혼다·닛산·미쓰비시자동차 로고. (사진=AI 생성)
▲혼다·닛산·미쓰비시자동차 로고. (사진=AI 생성)

일본 완성차 제조업체인 혼다·닛산·미쓰비시자동차가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 전장부품 공용화를 추진한다. 차세대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자제어유닛(ECU)을 공동화함으로써 개발비를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의 핵심 부품인 ECU 공용화를 위한 막바지 협의에 들어갔다.

SDV는 자율주행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차량이다. 여러 개의 반도체와 전자부품으로 구성된 ECU는 전기신호를 통해 차량 각 기능을 제어하며, SDV 시대 차량 성능을 좌우하는 두뇌로 여겨진다.

합의가 성사되면 이르면 2029~2030년 공용 ECU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EV)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HV)까지 적용될 전망이다. 2025 회계연도 기준 3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합계 약 730만 대다.

ECU를 공용화하면 동일한 부품업체로부터 대량 조달이 가능해져 비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SDV 분야에서 앞서가는 미국 테슬라와 중국 자동차 업체들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혼다와 닛산은 SDV의 핵심인 차량용 운영체제(OS) 공용화도 협의하고 있다. ECU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기반인 OS와 개발 환경까지 표준화할 수 있다면 SDV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합병 논의가 무산된 이후에도 이어졌다. 혼다와 닛산은 2024년 12월 합병을 위한 기본 합의까지 진행했지만 지난해 2월 통합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닛케이는 “중국 업체를 비롯한 신흥 경쟁사들의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는 가운데, 반격을 위해서는 일본 완성차 업체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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