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 주한 美 대사 후보자 상원 인준 통과…곧 임명 수순

입력 2026-06-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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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시 한국계 여성 최초 주한미국대사
주한 美대사 공백 약 1년 6개월 만에 해소 수순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셸 스틸 주한 미 대사 후보자가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셸 스틸 주한 미 대사 후보자가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의 인준안이 미 연방 상원을 통과해 곧 임명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스틸 주한미국대사 후보자 인준을 전체 표결에 부쳤고, 표결 결과 찬성 55표, 반대 39표로 최종 가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스틸을 대사 후보자로 지명했고 이에 따른 상원의 인준 청문회는 지난달 20일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을 받고도 몇 달 넘게 인준 청문회 일정도 잡히지 않은 사례가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인준이 확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인준 절차가 모두 끝난 스틸 대사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으면 곧바로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하게 된다. 스틸 대사 후보자는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이후 역대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이며, 한국계 여성으로는 최초 사례다.

스틸 대사 후보자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일본에서 지냈다. 이후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가 정착했고,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감독관을 지낸 뒤 2020년 연방하원의원이 됐고 2022년엔 재선에 성공했지만 2024년 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그의 한국 이름은 박은주로 지난달 열렸던 상원 인사청문회에서는 한국어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사성어를 말하며 자신의 인생을 짧게 요약하기도 했다.

스틸 대사 후보자는 부임 후 한·미 간 동맹 관계 강화와 미국 기업이 한국시장에서 보다 원활히 사업을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사청문회 당시 “70년 이상 이어져 온 양국 동맹을 강화하는 것으로 헌신을 계속하겠다”면서 “또한 미국 기업이 한국 내에서 한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한미국대사 직책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임명됐던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후 공석인 상태인데 1년 6개월 만에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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