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반도체·원전 반등에도 코스피 약보합…후성 63% 급등ㆍLG전자 급락

입력 2026-06-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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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코스피 지수가 한 주간 급등락을 반복하며 약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반도체 소재·장비와 원전 관련주로 수급이 쏠리며 상승률 상위권을 채웠다. 반면 직전 급등했던 로봇·플랫폼·IT서비스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8~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5일) 대비 36.97포인트(0.45%) 내린 8123.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 초반 급락 이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났지만, 지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했다.

주간 상승률 1위는 후성이다. 후성은 1만1630원에서 1만9010원으로 63.46%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 이후 반등에 나서면서 반도체 소재주로 매수세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후성은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와 2차전지 전해질 소재 관련주로 분류돼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 구간에서 수급이 집중됐다.

미래산업은 3만500원에서 4만7250원으로 54.92%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주 전반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과정에서 중소형 장비주가 강한 탄력을 보였다. AI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와 함께 소부장 종목으로 순환매가 빠르게 확산한 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생명은 1만8590원에서 2만8300원으로 52.23% 올랐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 이후 주주가치 제고 기대가 이어진 데다, 보험주 밸류업 기대가 재차 부각되며 수급이 몰렸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들어 보유 자사주 대부분을 소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당 가치 상승 기대가 주가에 반영돼 왔다.

이수화학은 1만2240원에서 1만6700원으로 36.44% 상승했다.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와 전고체 배터리 소재 테마가 맞물리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가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도 일부 스페셜티 제품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케이씨텍은 6만5300원에서 8만7100원으로 33.38%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중심축이 가격 상승에서 설비투자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도체 장비주가 재평가를 받았다. 케이씨텍은 반도체 세정·CMP 장비 관련주로, 고객사 투자 확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전KPS는 4만8650원에서 6만3900원으로 31.35% 상승했다. 원전과 전력 설비 관련주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외 원전 정비 수주 확대 기대가 부각됐다. 체코 원전 프로젝트 등 ‘팀코리아’ 원전 수출 모멘텀과 정비 물량 증가 전망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한미반도체는 28만3000원에서 36만1000원으로 27.56% 올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 확대 기대가 이어지면서 TC본더 등 후공정 장비 수요가 재부각됐다. 반도체주 급락 이후 반등 구간에서 대표 소부장주로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상승률 상위 종목에는 태양금속(29.88%), 드림텍(26.02%), 마니커(24.75%) 등이 포함됐다. 태양금속은 자동차 체결부품과 전장 부품 기대가, 드림텍은 하반기 실적 반등 전망과 메모리 모듈 신규 사업 기대가, 마니커는 월드컵 개막에 따른 육계 소비 증가 기대가 각각 주가를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하락률 1위는 LG전자다. LG전자는 30만3000원에서 22만5500원으로 25.58% 급락했다. 로봇·피지컬 AI 관련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으로 단기 급등했던 주가가 차익실현 국면에 들어서며 낙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로봇 사업 기대가 주가에 빠르게 반영된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되돌림이 강하게 나타났다.

두산로보틱스는 14만300원에서 11만400원으로 21.31% 하락했다. 로봇 테마 대표주로 급등했던 이후 고평가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이 겹쳤다. 세아메카닉스와 AI 디버링·제조 자동화 협력 소식이 나왔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테마주 전반의 수급 약화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씨엔에스는 11만7500원에서 9만2800원으로 21.02% 내렸다. 상장 이후 데이터센터·AI 전환 기대가 부각됐지만, 고평가 부담과 오버행 우려가 재차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IT서비스주 전반이 급등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KEC는 5350원에서 4235원으로 20.84%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반등하는 구간에서도 개별 종목별로는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이 나타났다. 전력반도체 테마 기대가 일정 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뒤 매물이 출회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성문전자는 2595원에서 2100원으로 19.08% 내렸다. 전기차·전장 부품 소재 관련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이후 수급이 빠르게 이탈하며 조정 폭이 확대됐다. 단기 테마성 매수세가 약해지자 저유동성 종목 특유의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NHN은 4만9050원에서 3만9800원으로 18.86% 하락했다. 게임·클라우드·결제 등 주요 사업 모멘텀에 대한 눈높이가 엇갈리는 가운데, 플랫폼·IT서비스주 조정 흐름과 맞물려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오토에버는 83만6000원에서 68만4000원으로 18.18% 내렸다. 소프트웨어 중심차(SDV), 자율주행, 그룹 로봇·AI 모멘텀이 주가에 선반영됐던 만큼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압력이 커졌다. 현대차그룹 관련 성장주 전반에서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 밖에 하락률 상위 종목에는 대원제약(-17.79%), 가온전선(-17.78%), 주성코퍼레이션(-17.36%) 등이 포함됐다. 대원제약은 제약주 변동성 확대 속 차익실현이, 가온전선은 전력기기·전선주 급등 이후 되돌림이, 주성코퍼레이션은 해운주 테마 약화와 단기 매물 출회가 각각 낙폭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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