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몰린 신세계 본점⋯외국인 카드 이용액 98% 급증

입력 2026-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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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대규모 리뉴얼 효과를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끌어모으며 명동·광화문 상권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강화와 문화 콘텐츠 확대,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가 시너지를 내며 상권 대표 관광·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11일 하나카드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카드 이용액은 전년대비 2배 수준인 9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광화문과 명동 상권(서울 중구)에서 하나카드를 이용한 외국인 카드 이용액은 17%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상권의 평균 매출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19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는 전체 매출 중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체 매출 중 외국인 매출 비중이 3배 늘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카드 이용액 분석결과 코로나 시기 이후 광화문·명동 상권 회복세의 핵심동력으로 신세계백화점이 엔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내외국인 고객 모두에게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외래관광객은 476만명을 돌파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늘어난 방한 수요 속에서도 신세계 본점이 상권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낸 것은 리뉴얼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분기까지 본점 더 리저브 리뉴얼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까르띠에 부티크 등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각 매장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그 결과 본점의 명품 장르 1분기 신장률은 전년대비 90%를 가까이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쇼핑 공간을 넘어 체험 콘텐츠 강화도 외국인 집객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본점 정문 앞 신세계스퀘어는 K팝 아티스트 영상, 크리스마스 점등식 등 문화 콘텐츠가 이어지며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본점에 있는 택스리펀 데스크 내 무인 키오스크를 확대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였고, 인공지능(AI) 기반 ‘다국어 동시 통역 서비스’를 통해 쇼핑의 편의성을 높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번달 14일까지는 서울·부산 주요 점포를 연결하는 관광 테마형 쇼핑 페스타 '신세계 씨티투어 쇼핑페스타'를 운영하며 K버스킹 공연, 더 헤리티지 무료 전시, 글로벌 페이먼트사·택스리펀드사와의 협업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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