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 분야의 학술 발전과 산학연 협력 강화를 위한 전문 학회가 출범한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첫 BCI 학회인 ‘한국BCI학회’가 최근 한양대학교 퓨전테크센터에서 창립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의료기관, 산업계에서 활동하는 BCI 분야 전문가 50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기업에서는 와이브레인과 지브레인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BCI는 뇌 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해 컴퓨터나 기계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과 각국 정부가 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상용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뉴럴링크는 척수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뇌 이식형 칩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은 세계 최초로 침습형 BCI 의료기기 판매를 승인하는 등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BCI를 초격차 기술 혁신 프로젝트인 'K-문샷'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연구자와 산업계를 연결하고 국내 BCI 생태계 조성을 이끌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이에 국내 최초 BCI 전문 학회 설립이 추진됐다.
초대 회장으로는 손정우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한국BCI학회는 이번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창립 절차를 마무리한 뒤 7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향후 정기 학술대회와 워크숍 개최, 산학연 공동연구 촉진, 차세대 연구인력 양성, 국제 학술교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BCI 분야 발전을 이끄는 대표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학회 창립준비위원회 간사를 맡은 임창환 한양대학교 교수는 “BCI는 미래 기술로 학문적 가치와 산업적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한국BCI학회가 연구자와 산업계, 의료계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