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코솔루션 인수전, 최종 제안서 접수…복수 업체 참여

입력 2026-06-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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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운용사(PE) 한앤컴퍼니가 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C&E의 환경 자원 중간지주사 '그린에코솔루션' 인수전이 복수의 원매자(인수 후보)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으며 순항 중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투자자가 그린에코솔루션 인수를 위한 최종 제안서 제출을 마쳤다. 당초 노앤파트너스와 아주산업이 올 4월부터 그린에코솔루션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었다. 노앤파트너스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천일에너지와 공동 운용사(Co-GP)로 이번 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산업은 어펄마캐피탈과 컨소시엄을 이뤄 지원하려 했지만, 계획을 변경해 단독으로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쌍용C&E가 보유한 그린에코솔루션 지분 100%와 그린에코사이클, 넥서스, 로직스 등 자회사들을 포함한다. 삼일PwC가 매각 주관을 맡고 있다. 최종 제안서 제출을 마무리했지만,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국투자PE도 인수를 추진했지만, 완주를 포기하면서 이번 인수전은 노앤파트너스·천일에너지 컨소시엄과 아주산업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매각 측인 한앤코가 희망하는 그린에코솔루션의 몸값은 5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330억원에 환경 업종 멀티플(EV/EBITDA) 12~15배 수준을 적용한 수치다. 한앤코는 주력 사업인 시멘트 업황 부진에 대응해 쌍용C&E의 재무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고 이번 알짜 환경 부문 매각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매자들이 막판까지 가장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핵심 변수는 모기업인 쌍용C&E와의 내부 거래(캡티브) 물량 유지 여부다. 그린에코솔루션 자회사들의 매출 중 일부가 쌍용C&E에 의존하고 있어, 매각 이후에도 이 계약 관계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보장되느냐에 따라 실제 매출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노앤파트너스가 친환경·에너지 분야 전문 전략적 투자자(SI)인 천일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축한 만큼, 그린에코솔루션과의 경영 시너지를 강하게 피력했을 것으로 본다. IB 업계 관계자는 "주요 원매자들의 최종 제안서 제출이 완료되면서 매각 측의 심사 시계도 빨라질 것"이라며 "가격 조건은 물론, 노앤·천일 컨소시엄처럼 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결합한 구조의 경영 안정성과 자금 조달의 확실성 등을 종합 평가해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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