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N 스포츠가 키움 히어로즈의 끝내기 승리 직후 SSG 랜더스 승리를 전제로 한 경기 결과 자막을 내보내 야구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4-5로 뒤진 9회말 최주환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김웅빈이 끝내기 안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KBS N 스포츠는 경기 종료 직후 "승리 이로운·세이브 조병현·패배 유토"라는 자막을 송출했다. 이는 SSG가 5대4로 승리했을 때 가능한 기록이다. 실제 기록은 키움 투수 유토의 승리, SSG 투수 조병현의 패전이었다.
해당 자막은 키움의 9회말 역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방송됐다. 경기 종료 전 준비한 자막을 최종 결과에 맞게 수정하지 않은 것. 야구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방송사의 경기 확인과 자막 검수 부실을 비판했다.
이날 경기는 더 큰 관심을 받았다. KBO는 이날 KT 위즈-삼성 라이온즈(포항),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잠실), LG 트윈스-KIA 타이거즈(광주),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대전) 등 4경기를 우천으로 취소했다.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의 SSG-키움전만 정상 진행되면서 언론과 팬들은 이 경기를 '고척 단독 콘서트'라고 불렀다. 다른 구장 경기가 모두 취소된 만큼 야구 팬들의 시선은 고척으로 쏠렸다.
김웅빈은 이틀 연속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SSG전 9회말 조병현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친 그는 이날도 조병현에게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두 경기 연속 끝내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한 선수가 두 경기 연속 끝내기 결승타를 친 것은 김웅빈이 역대 5번째다.
키움은 김웅빈의 연이은 끝내기 활약으로 3연승을 달렸고 SSG와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반면 SSG는 마무리 조병현이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3연패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