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론’ 일축해버린 엔비디아 젠슨 황⋯“에이전틱 AI 시대 왔다” [종합]

입력 2026-05-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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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후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매출 816.2억 달러⋯전년比 85%↑
“향후 수십억 개 AI 에이전트 존재할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자사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새너제이(미국)/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자사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새너제이(미국)/AP뉴시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가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버블론’을 단박에 일축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틱 AI’ 시대 도래를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은 816억2000달러(약 122조원)에 달했다. 전분기(약 681억달러)보다 약 19.8% 증가한 규모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85% 급증해 1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583억2100만달러로 순익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을 깼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보다 황 CEO가 공개한 청사진에 관심을 쏟았다. 그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팩토리 구축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확장”이라며 “전례 없는 속도로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에이전틱 AI가 도래했다”며 “AI가 생산적인 일을 수행하고 실제 가치를 창출하며 기업과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내일은 아니지만 향후 전 세계에 수십억 개의 AI 에이전트가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기존 생성형 AI를 넘어선 새 개념이다. 목표를 주면 스스로 판단하고 도구를 찾아 사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명령을 완수하는 AI다. 성과까지 비교 분석해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한편 향후 목표치까지 재설정할 수 있다.

앞서 엔비디아의 고속 성장을 놓고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AI 버블론’을 제기하며 우려를 내비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의 공격적인 AI 설비투자에도 유독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다. 자연스레 투자자도 AI 반도체 수요가 언제 정점을 찍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황 CEO는 “수요 기반이 일부 대형 클라우드 기업에만 묶여 있지 않다”면서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초대형 IT 기업의 투자보다 더 빠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스타트업과 일반 기업, 산업용 AI, 자율주행차 등으로 수요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반도체 수요가 포물선을 그리며 급증하고 있다”라며 “고도의 지능을 지닌 AI가 또 다른 하위 AI를 조절하며 복잡한 작업을 완수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대대적인 투자도 지속한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1월 마감한 2026 회계연도 지출액이 약 470억달러에 달했다.

향후 AI 시대에 대한 청사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대대적 인프라 투자 계획까지 공언한 엔비디아는 이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주주환원 의지도 내비쳤다. 실적 발표와 함께 이사회가 8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분기 배당금도 기존 주당 1센트에서 25센트로 인상했다.

어닝서프라이즈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 거래를 1.3% 상승으로 마감하고 나서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3~4% 급락했다. 이번 회계 2분기(5~7월) 매출 전망을 910억달러로 제시한 것에 투자자들이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매출 가이던스(회사 자체 전망)는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 870억달러를 웃돌았지만 애널리스트 중에는 최고 960억달러까지 전망한 경우도 있었다”면서 “이에 시장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키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공격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하면서 주가 하락 폭은 약 1%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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