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휴전 기대에 코스피 반등 시도…‘삼성 파업 리스크 완화ㆍ업엔비디아 실적’에 기대감

입력 2026-05-21 07:57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1일 국내 증시는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에 따른 유가와 금리 불안 완화,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 완화 등을 반영하며 최근 조정분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장중에는 전쟁 관련 뉴스플로우와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20일 미국 증시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음에도, 트럼프의 이란 협상 최종 단계 진입 발언에 따른 휴전 기대감이 유가와 금리 불안을 진정시키며 1%대 급등 마감했다. WTI는 4% 넘게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금리도 4.6% 아래로 내려왔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주도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이번 4월 FOMC 의사록에서는 대다수 위원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우려하며 필요 시 긴축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연준의 긴축 우려를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추가 충격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오히려 인플레이션과 금리 불확실성을 키운 근본 배경이 미·이란 전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 긴축 전망도 함께 후퇴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측면에서 트럼프가 이란과 협상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고 언급한 점과 사우디 외신이 최종 합의안 도출 가능성을 보도한 것은 안도 요인이다. 핵농축 우라늄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마찰은 이어질 수 있겠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리스크를 의식한 미국의 수습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전쟁 변수는 점차 완화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중간중간 나타날 수 있는 지정학·매크로 노이즈에 과도하게 보수적 포지션으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전일 국내 증시는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금리와 환율 부담, 삼성전자 노사 협상을 둘러싼 혼선 등으로 장중 시세가 급변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0.9%, 코스닥은 2.6% 내렸다.

금일 국내 증시는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에 따른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 원·달러 환율 1500원 하회, 코스피200 야간선물 4%대 강세 등 상방 재료를 반영하며 최근 조정분을 만회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여기에 미국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기 매출액과 매출총이익률,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 컨퍼런스콜에서도 빅테크 업체들의 AI 투자 확대와 차세대 제품 생산 일정 등 긍정적인 메시지가 제시됐다.

시간 외 주가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 매출 가이던스 미포함 문제와 그간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를 미리 반영한 데 따른 셀온 성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히려 실적 자체는 매크로 불안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전일 밤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잠정 타결되며 파업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금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수급 여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코스피는 지난 15일 장중 8000선을 찍은 뒤 4거래일 만에 고점 대비 10% 넘게 조정을 받은 상태다. 미국 나스닥과 일본 닛케이 등이 고점 대비 5% 안팎 조정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는 낙폭이 더 컸고, 외국인의 연쇄 순매도가 상승 추세 훼손 우려를 키운 것도 사실이다.

다만 국내 증시는 여전히 이익이 주가보다 더 빠르게 개선되는 실적 장세라는 점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최근 조정의 빌미가 됐던 매크로 불확실성도 미·이란 합의 기대와 유가 약세 효과로 미국 금리 급등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간 점은 안도 요인이다. 더 나아가 최근 조정으로 코스피의 선행 PER은 7배 중반까지 낮아져 과거 경험상 매수 승률이 높았던 구간에 재진입한 상태라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지금은 폭등 이후 과속 후유증을 겪고 있고, 매크로 불확실성이 장중 변동성을 높이는 시기인 것은 맞다. 하지만 선행 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이 동반 개선되고 있고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랠리의 동력은 아직 소진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변동성을 활용해 반도체 등 기존 주도주, 실적 가시성이 높은 방산·증권·유통, 연간 소외 업종과 수급 빈집인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진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과급 15%’ 어디까지 양보했나…삼성 노사, 막판 절충안 뜯어보니
  • 딱 걸린 업자?…'꿈빛 파티시엘' 팝업 관문 퀴즈 [해시태그]
  • 블라인드 '결혼' 글 급증…부정적 이야기가 '절반' [데이터클립]
  • "물도 안 사먹을 것"⋯방탄소년단 '축제'에 대체 무슨 일이 [엔터로그]
  • 전세난에 매물까지 줄었다…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 ‘AI 버블론’ 일축해버린 엔비디아 젠슨 황⋯“에이전틱 AI 시대 왔다” [종합]
  • 단독 이용철 방사청장 캐나다行…K잠수함 60조 수주전 힘 싣는다
  • 단독 “투자 조장 금지”…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이벤트 줄취소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416,000
    • +0.37%
    • 이더리움
    • 3,175,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566,500
    • +2.63%
    • 리플
    • 2,047
    • +0.54%
    • 솔라나
    • 129,900
    • +1.8%
    • 에이다
    • 375
    • +1.35%
    • 트론
    • 541
    • +1.5%
    • 스텔라루멘
    • 220
    • +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70
    • -0.72%
    • 체인링크
    • 14,550
    • +2.03%
    • 샌드박스
    • 110
    • +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