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코앞'이라는 트럼프 발언⋯"원화 1490원 중후반서 등락" [환율전망]

입력 2026-05-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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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원·달러환율 등락 범위 1493~1503원 전망
시장선 종전 협상 기대감 고개⋯약달러 속 증시 강세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 달여 만에 다시 1500원선을 넘어선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500.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오른 1494.2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9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 달여 만에 다시 1500원선을 넘어선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500.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오른 1494.2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9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환율이 14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1일 장중 환율에 대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와 국내 증시 강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 등락 예상 범위는 1493~1503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완화가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는 간밤 미국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파키스탄에서 종전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이 위험선호 심리를 끌어올려 이날 국내 증시 역시 훈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국내 증시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자금 유입 시 역외 커스터디 매도 수급으로 달러 공급 우위를 유발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1490원대에서 대기하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 역시 추격매도 형태로 가세해 하락에 일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관련 환전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장 막판 달러 약세폭이 축소됐다"며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역내 달러 실수요세가 유입되면서 원화 부담도 가중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3월말 1500원 돌파 구간에서 대다수 수출업체가 고점매도로 대응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개연성이 높다"면서 "또 일본처럼 당국이 롱심리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장중 매수 쏠림 현상을 제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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