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은 20일 DB하이텍에 대해 중국향 복합전압소자(BCD) 제품의 판가 인상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며 가격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0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DB하이텍의 1분기 매출액은 3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7억원으로 21.4% 늘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목적의 자기주식 처분 221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지만,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289억원, 영업이익 738억원을 기록하며 비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가동률은 98%를 웃돌았고, BCD 매출 비중은 70%로 전년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산업·자동차향 합산 매출 비중도 30%까지 높아지며 제품 믹스 개선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2분기부터는 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에 더 뚜렷하게 반영될 전망이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BCD 자립 정책과 SMIC, Nexchip의 선제적 판가 인상으로 시장 가격 레퍼런스가 형성됐다고 분석한다"라며 "8인치 시장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캐파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두 업체들의 8인치 라인 축소와 12인치 전환으로 공급 축소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여 DB하이텍도 본격적인 판가 상승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4.7%, 28.7% 증가한 수준인 1조6022억원, 3563억원으로 추정하며 내년에는 매출 1조7976억원, 영업이익 4591억원으로 추가 개선할 전망"이라며 "8인치 파운드리 고도화와 팹리스 사업 확대, 12인치 미들텍 진출 등을 통해 단일 사업구조 할인도 점진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