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롯데렌탈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불허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어퍼니티와 맺은 주식매매계약(SPA)이 이날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보유하고 있는 롯데렌탈 지분 56.2%를 어피니티에 매각하기로 하며 SPA를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1조5729억원으로 주당 7만7115원에 매각하려 했다. 어피니티는 업계 2위 업체인 SK렌터카를 인수한 상태에서 업계 1위 롯데렌탈까지 인수를 노린 셈이다.
하지만, 올초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불허했다. 당시 공정위는 렌터카 시장을 차량 대여 기간 1년 미만의 단기 렌터카와 1년 이상의 장기 렌터카로 나눠 심사한 결과 양쪽 모두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단기 렌터카 시장의 경우 롯데렌탈과 SK렌터카의 점유율 합계가 2024년 말 기준으로 29.3%(내륙), 21.3%(제주)이지만 나머지 경쟁사들은 대부분 영세한 중소업체이며 개별 사업자의 시장점유율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인수가 불발되면서 어피니티에서 롯데렌탈 인수를 주도했던 민병철 어피니티 총괄 대표가 어피니티를 떠나기도 했다.
롯데렌탈은 새 주인 찾기에 다시 나설 전망이다. 현재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 등 여러 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