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랠리+전쟁 장기화 부담...심리 위축에 손실 커 오버슈팅 가능성도

채권시장이 약세장을 기록했다(금리 상승). 특히 5년물 이상 금리는 2년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단기물보다 장기물 약세폭이 더 커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수익률곡선 수직화·장단기 금리차 확대).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도 3개월여만 최대치를 나타냈다.
장초반엔 분위기가 괜찮았다. 밤사이 미국 생산자물가지표(PPI)가 급등세를 보였고 미국채가 10년물 위주로 상승했지만 선반영 인식이 있었다.
반면, 일본 금리가 상승한 것이 부담을 줬다. 일본채 30년물 금리는 3.89%대까지 올라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회동도 영향을 줬다. 이 회동 결과가 공개된 오후 1시 무렵부터 약세장으로 돌변했다. 예산처 장관과 한은 총재간 사상 첫 회동에서 박 장관은 “재정·통화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하자고 말했고, 신 총재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위해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확장적 재정과 금리인상이라는 정책조합(폴리시믹스)을 시사하기에 충분한 발언이었다. 이밖에 코스피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데다, 미국·이란 장기화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채 3년물 및 10년물간 금리차는 각각 115.4bp와 158.5bp로 벌어졌다. 특히 10년물과의 금리차는 2022년 10월21일(163.2bp) 이후 3년7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2.2bp 확대된 43.1bp를 보였다. 이는 2월25일 43.2bp 이후 최대치다.

3선에서는 외국인이 1047계약을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에 나섰다. 반면 금융투자는 2462계약을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10선에서는 금융투자가 893계약을, 투신이 683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232계약을 순매도해 8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이어 그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취약하다. 이달말 금통위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뒤 저가매수 타진도 조심스럽게 있었지만, 일본발 금리상승으로 시장이 재차 밀렸다. 코스피가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는 등 주식도 너무 강했고, 전쟁도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연내 두차례 정도 금리를 올리더라도 이게 마지막이 아닐 수 있다는 우려도 생기는 것 같다. 절대금리가 워낙 올라왔지만 국내기관 손실이 커 여력이 많지 않다. 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스탑이 나올 수 있어 오버슈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당분간 재료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