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스프레이·구강캔디 등 구취케어 인기

치약, 칫솔이 전부로 ‘생필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구강케어 시장이 기능성 치약, 마우스 스프레이, 구강캔디 등까지 카테고리를 빠르게 넓히며 뷰티의 영역으로 편입하고 있다. 대형마트 위주로 위생용품으로분류되던 구강용품이 화장품과 함께 ‘관리’ 용품으로 소비되고 있다.
14일 올리브베러에 따르면 1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구강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신장률인 15%를 웃도는 수치다.
CJ올리브영은 1월 웰니스 플랫폼 올리브베러를 론칭하면서 구강케어(Care well) 카테고리를 따로 마련했다. 지난해 기준 고불소 치약 매출이 전년 대비 75% 증가했고, 치약 사용을 넘어 가글, 스프레이, 치실, 미백 등 관리 단계를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구강케어 카테고리는 △칫솔 △치약 △애프터구강케어 △구강건강 등으로 구성됐으며 기존 상품군과 비교해 기능성 제품이 늘어났다. 칫솔은 미세모, 어금니칫솔 등으로 선택의 영역이 넓어졌다. 치약은 미백·구취·충치·잇몸케어 등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이 많아졌다. 애프터구강케어는 가글, 마우스 스프레이, 구강캔디, 혀클리너 등 칫솔질 외 구취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 위주로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구강건강 제품은 주로 프로바이오틱스로 구취 관리와 잇몸 건강을 위한 영양제가 많다.
이처럼 구강용품이 뷰티 유통채널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관련 제품이 고도화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스킨케어가 기능별로 상품군을 촘촘하게 구성해온 흐름이 구강케어 영역으로 옮겨온 모양새다.
뷰티기업에서도 위상이 높아졌다. LG생활건강의 구강케어 브랜드 ‘유시몰’은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입은 기능성 치약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주력 제품인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은 '2025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구강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유시몰은 기존 생활용품(HDB)사업부에서 네오뷰티 사업부로 옮겨졌고, 핵심 브랜드로 부상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구강케어는 위생을 넘어 본질적인 관리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기초 관리가 더욱 전문적으로 깊어지면서, 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서 신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는 등의 소비 패턴이 정착하는 추세로 구강용품이 성장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냄새 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도 구강케어 성장의 주 요인이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경험으로 인해 입 냄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즉각적인 케어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
이에 애경산업은 기존 치약 브랜드 ‘2080’을 통해 입냄새 케어 특화 ‘덴티리프 라인’을 선보이며 제품을 세분화했다. ‘가그린’을 운영하는 동아제약은 구강캔디 ‘듀오버스터 민트볼’로 시장 대응에 나섰다. 민트볼은 캡슐형 구취관리 제품인데, 출시 1년 만에 100만개가 팔렸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경험으로 인해 입 냄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즉각적인 케어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회의 직전이나 커피·흡연 후, 데이트 전 등 일상의 짧은 순간마다 즉각적으로, 반복적으로 구취를 관리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