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글로벌이 캐나다 엔지니어링 기업 앳킨스리얼리스와 미국 산업 플랜트·재생에너지·원전 프로젝트 공동 추진에 나선다. 미국 내 대형 생산시설과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미글로벌은 앳킨스리얼리스와 미국 내 산업 플랜트 및 재생에너지, 원전 분야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SAA·Strategic Allianc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앳킨스리얼리스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건설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25 ENR 톱 인터내셔널 서베이’에서는 미국 기업을 제외한 글로벌 CM·PM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앳킨스리얼리스 미국 법인은 미국 32개 주에서 90개 이상의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정비 사업과 ‘에너지 노스웨스트’ 소형모듈원자로(SMR) 프로젝트, 마이애미 데이드 폐기물 에너지 플랜트 건설 사업 등 공항·도로·원전·산업 플랜트 분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기업들의 미국 반도체·이차전지·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지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 2011년 미국 설계 엔지니어링 기업 오택(OTAK)을 인수해 미국 내 자회사와 현지 인력을 확보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젝트 발굴과 제안, 수주, 업무 수행 전반에 걸쳐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력 범위에는 건설사업관리(PM)를 비롯해 설계·엔지니어링, 설계 검토, 현지 인허가 컨설팅, 환경영향평가 등이 포함된다.
프로젝트별로 주간사와 참여사를 조율해 발주처 맞춤형 통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국 기업들이 추진하는 미국 내 대규모 생산시설 건설 사업과 미국 원자력 발전·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사업 등을 중심으로 공동 수주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에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프로젝트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정보 교류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용식 한미글로벌의 사업총괄 사장은 “세계적인 PM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신규 프로젝트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의 원전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한∙미 통상 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당사의 미국 건설 사업의 PM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관련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