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자회사 오택, 미국 국립공원 프로젝트 수주

입력 2026-04-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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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설계ㆍ엔지니어링 사업 PM 참여 자격 확보

▲오택이 수행한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캐니언 림 트레일·전망대 설계 및 개선사업. (사진제공=한미글로벌)
▲오택이 수행한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캐니언 림 트레일·전망대 설계 및 개선사업. (사진제공=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의 미국 자회사 오택(OTAK)이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이 발주한 대형 조달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한미글로벌은 오택이 NPS와 IDIQ(Indefinite Delivery Indefinite Quantity)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IDIQ는 일정 기간 동안 물량을 사전에 확정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과업을 발주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대표적인 계약 방식이다.

이번 계약은 2026년 3월부터 2031년 2월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 사업 규모는 약 4억 달러(약 6000억원)다. 오택은 에이콤(AECOM), 제이콥스(JACOBS)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8곳과 함께 참여 자격을 확보하고 개별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 나선다.

사업 범위는 미국 전역 국립공원의 노후 인프라 개선 및 유지보수다. 상하수 처리시설 교체와 개선, 건축 설비 교체, 방문자센터 및 주거시설 개보수, 도로·주차장·교량 정비 등이 포함된다. 프로젝트 관리부터 건축·조경 설계, 토목·구조·전기·기계·지반 엔지니어링, 측량, 환경 및 문화자원 평가, 공사비 산정까지 엔지니어링 전 영역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한미글로벌이 2011년 오택 인수 이후 추진해온 현지화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오택은 미국 현지 인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NPS와도 약 20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최근 미국 내 반도체, 배터리, 조선, 해저케이블 공장 등 국내 기업의 건설 프로젝트 PM 용역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 4488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2613억원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했으며 이 중 절반 수준인 1277억원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연방정부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오택을 필두로 앞으로 미국 공공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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