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29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북미 수주가 급증하면서 연간 수주와 매출 모두 컨센서스(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8만원에서 16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연결 매출은 1조365억원, 영업이익은 2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18% 증가했다. 주요 품목의 판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매출 증가 폭에 비해 마진 개선 폭이 커졌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4.9%로 전년 동기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기존 전망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상당 수준 웃돌았다”며 “1분기 매출 증가율이 낮았던 것은 미국향 대형 프로젝트의 선적·인도 시점 차이에 따른 분기별 편차로 보인다. 전분기 북미 매출 집중에 따른 역기저와 비수기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주는 회사 가이던스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1분기 수주는 17억9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며 “중동과 유럽 수주가 줄었지만 북미 수주가 77% 급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이후 분기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증설 강도는 경쟁사보다 아쉽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울산공장과 알라바마공장 모두 2차 증설이 진행 중이지만, 효성중공업이나 LS ELECTRIC과 비교하면 현재 매출 대비 증설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HD현대일렉트릭은 1년 이상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게 강화됐다”며 “향후 수주, 실적, 증설 중 어느 하나에서 강한 모멘텀이 발생하면 주가 상승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