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세븐브릿지 투어’를 글로벌 관광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문제의 관건이다.
부산시는 28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여행업협회와 '세븐브릿지 투어'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장이 참석한다.
세븐브릿지 투어는 부산의 해상교량 4곳과 지하차도 2곳, 터널 1곳을 하나의 순환 코스로 연결해 자전거로 완주하는 비경쟁형 행사다.
지난해 첫 개최 당시 참여 열기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협약은 2026년 9월 20일 예정된 행사 준비를 위한 사전 포석이다.
핵심은 ‘확장’이다. 단순 참가형 이벤트에서 벗어나 관광상품과 결합한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여행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참가자를 유치하고, 투어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보 마케팅, 정보 공유 등 협업 체계를 통해 행사를 상설 관광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김경덕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기회"라며 "스포츠 관광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행사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이벤트가 끝난 뒤 관광객이 얼마나 머무르고 소비로 이어지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부산은 이미 마라톤, 요트, 해양레저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개별 행사가 아닌 ‘연결’이다. 세븐브릿지 투어 역시 단독 이벤트로 머무를 경우 일회성 흥행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부산이 스포츠 관광 도시로 도약할지, 세븐브릿지 투어가 그 시험대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