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큰증권(STO) 플랫폼 ‘피스(PIECE)’ 운영사 바이셀스탠다드는 베트남 핀테크 기업 머니파이(MoneyFi)와 한국·베트남 간 토큰증권 전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일정 중 하노이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베트남 현지 실물자산을 한국 토큰증권 구조로 발행하기 위한 기술 표준 공유와 구조 설계를 주요 협력 과제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크로스보더 토큰증권 사업 모델 구체화에 나설 계획이다.
협력 구조는 현지 자산 소싱부터 토큰증권 발행·구조화, 크로스보더 유통 설계까지 이어진다. 머니파이는 베트남 현지 실물자산 발굴과 소싱, 현지 규제 대응, 운영을 맡고, 바이셀스탠다드는 해당 자산을 한국 제도권 토큰증권 구조로 발행·구조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바이셀스탠다드의 싱가포르 법인 BSFX는 한국·싱가포르·베트남을 잇는 크로스보더 유통 구조를 설계할 예정이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내 파일럿 프로젝트 착수를 목표로 발행 구조 설계와 표준 공유 작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이번 협력이 한국과 베트남이 같은 시기에 디지털 자산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올해 1월 토큰증권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2월에는 유통플랫폼 예비인가가 의결됐다. 베트남도 올해 1월 1일 디지털기술산업법 시행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민법상 자산으로 공식 인정했으며, 정부 결의안 제5호에 따른 5년 샌드박스 체제도 가동 중이다.
회사 측은 양국이 동시에 토큰화 자산의 제도적 기반을 갖춰가고 있는 만큼, 한국의 토큰증권 발행 구조와 베트남 현지 자산을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협력의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머니파이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베트남 제도권 금융기관과의 협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한국의 토큰증권 발행 역량과 베트남 금융기관의 투자자 네트워크를 결합해 양국 토큰화 자산의 유통 채널을 조성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5대 은행장과 금융위원장이 함께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금융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도 양국 전통 금융기관 간 접점 확대에 긍정적 환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이어 이번 베트남 방문까지 핀테크·디지털 금융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두 차례 연속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월 중국에서는 홍루이그룹, KUN과 아시아 디지털자산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3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부회장과의 ‘NYSE-한국 기업 글로벌 자본시장 전략 대화’에 토큰증권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받은 바 있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한국과 베트남이 같은 시점에 디지털자산 법제화를 진행하는 것은 크로스보더 협력의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국 시장을 연결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