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야구 등 구기 활동이 제한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아이들의 활기찬 함성이 멈춘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며 체육활동 위축에 우려를 표했다.
최 장관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민원으로 방과후 운동장 축구를 금지하는 등 학교 체육 활동이 위축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학교 체육은 전인 교육의 중요한 토대”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몸의 활기를 찾고, 배려와 협동이라는 ‘마음의 근육’을 자연스럽게 키운다”며 “운동회에서 함께 뛰고 함성을 지르는 경험을 통해 ‘함께’의 가치와 성장의 의미를 배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동회 소음 등에 대해 너그러운 이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실제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와 인근 주민의 소음·안전 관련 민원 증가로 운동장 사용을 제한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초등학교 6189곳 가운데 287곳(4.6%)이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축구·야구 등 일부 구기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조치는 안전사고 우려와 민원 대응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방과후 체육과 운동회 등 교육활동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대응 체계를 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학교-학부모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기관 단위 민원 대응 체계를 안착시키고, 시도교육청과 함께 체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운동회 소음 민원으로 경찰이 출동하는 사례와 관련해서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