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3조, 영업익 4531억원

국내 증시 상승세를 발판으로 KB증권이 올해 1분기 3500억원대 순이익을 거뒀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 개인고객 자산이 늘어난 데다 자본시장과 Wholesale(홀세일)부문도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을 수익 기회로 연결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35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8% 늘었다. 영업이익이 4531억원으로 101.7% 증가했고, 매출은 8조3509억원으로 179.5%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WM 부문은 국내 증시 상승에 맞춘 적시 상품 공급과 콘텐츠 제공을 바탕으로 개인고객 자산관리 규모(AUM)를 키웠다. 자산배분형 상품인 펀드와 랩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했고, 시장 환경과 고객 투자성향에 맞는 주식형 상품을 공급하며 자산 유입을 늘렸다. 데이터 기반 신(新) 마케팅 시스템과 고객 맞춤형 실시간 마케팅도 디지털 신규 자산 유입 확대에 힘을 보탰다.
IB 부문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이어진 가운데서도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유지했다.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에서는 커버리지 확대를 바탕으로 단독·대규모 대표주관을 늘리며 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이어갔다. 외평채와 김치본드 발행주관 등 글로벌 DCM 경쟁력도 넓혔다.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는 중견기업 기업공개(IPO)인 리센스메디컬 상장을 마쳤고 대한광통신 유상증자도 완료했다. M&A·인수금융 부문은 국내 우량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4건을 토대로 경쟁력을 강화했고, 프로젝트금융 부문은 수도권과 광역도시 중심의 우량 딜, HUG 보증 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섹터 딜 확대를 통한 수익 다변화도 추진했다.
자본시장그룹은 안정적인 운용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51% 증가했다. 금리 상승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적시 대응에 나서면서 주식(Equity) 운용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고, 외환(FX) 운용 수익 확대와 주가연계증권(ELS) 헤지운용 손익 안정화, 글로벌 채권 영업 경쟁력 강화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홀세일 부문은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글로벌·기관 세일즈 플랫폼 강화와 플로우 비즈니스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국제 인바운드 하이터치(High-Touch) 영업과 아웃바운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거래를 확대했고, 글로벌 투자은행(IB)과의 파트너십 강화로 국제 영업 수익도 늘렸다. 국내 기관주식 부문에서는 액티브·패시브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디지털화를 통한 유동성공급자(LP) 매매전략 다변화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주식형 헤지펀드 잔고와 대차풀 증가에 따른 PBS 수익 확대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KB증권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WM, IB, 자본시장, 홀세일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수익 기반을 넓혔다”며 “증시 강세에 따른 리테일 자산 유입과 기업금융·트레이딩·기관영업 경쟁력이 동시에 맞물리며 실적 방어력을 입증했다”고 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