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기초로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60조원을 넘어섰다. 연초 33조원 수준이던 순자산이 약 4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나며 국내 ETF 시장 성장 속도를 웃돌았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 지수 기반 ETF 순자산은 최근 60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ETF 시장이 300조원에서 400조원으로 커진 것과 비교해도 증가 폭이 가팔랐다. 에프앤가이드는 전체 지수산출기관 가운데 한국거래소(KRX)에 이어 순자산 기준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민간 지수사 가운데서는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순자산 확대는 반도체와 방산·조선, 고배당 관련 상품 강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종은 HBM(고대역폭메모리)과 AI 서버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1분기 실적이 개선되며 관련 ETF 자금 유입이 늘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기조 속에 방산·조선 업종이 수혜 업종으로 부각된 점도 관련 ETF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인컴 수요 확대도 한 축을 담당했다. 연초 이후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주요 ETF 가운데 'KoAct 수소전력ESS인프라액티브'는 47.7%,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28.1%,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는 2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 산출 영역은 국내 주식 중심에서 해외 테마로도 넓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기대감으로 관심이 높아진 우주 산업과 관련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기초지수를 산출하는 등 글로벌 테마 지수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핵심 테마를 신속하게 지수화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자산과 테마를 반영한 혁신 지수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