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이차전지주와 중동 재건 관련주로 관심이 확산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대우건설, 현대차다.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10% 오른 21만9000원, SK하이닉스는 4.97% 상승한 12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실적 시즌에 대한 눈높이 상향이 이어지면서 대형 반도체주에 다시 매수세가 붙는 모습이다.
시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과 공급 부족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가 추가로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대형주가 조정을 거친 뒤 다시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 관심도 재차 집중되는 분위기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9.89% 오른 64만5000원으로 급등했다. 실적 개선 기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회복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이차전지 대형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88만원으로 상향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SDI 주가의 급격한 상승원인은 유럽 전기차(EV) 수주가뭄 해소에 있다”며 “경쟁사의 생산차질과 유럽의회의 산업가속화법(IAA) 발의로 유럽 내 점유율과 가동률이 회복되며 전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전 거래일 대비 11.42% 오른 4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기는 13.53% 상승한 77만20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차전지와 전장·전자부품 관련 대형주까지 함께 오르면서 대형 성장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6.90% 오른 3만2850원으로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재건 기대와 해외 수주 모멘텀이 다시 부각되면서 건설주에 수급이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가 재건 관련 종목의 주가에 반영되는 흐름이 이어지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체코, 베트남 등 250억달러 규모의 원전 수주 가시성과 팀 코리아 내 독보적 시공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61% 오른 54만6000원에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자동차주 역시 반등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다. 반도체와 함께 국내 증시 대표 대형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4.23% 오른 11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전과 가스터빈, 전력 인프라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수혜주로서 관심을 받고 있다. POSCO홀딩스도 8.22% 오른 42만1500원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소재·산업재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21% 오른 16만37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급등과 맞물려 이차전지 관련주 전반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최근 조정 폭이 컸던 종목들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탄력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