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CEO 방한, 삼성·SK·LG 경영진과 연쇄 회동

입력 2026-04-21 14:32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퀄컴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마더보드에 놓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퀄컴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마더보드에 놓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경영진과 잇따라 만난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격화한 가운데 파운드리·메모리·디바이스를 아우르는 ‘AI 동맹’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몬 CEO는 이날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경영진과 회동한다.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의 2㎚ 공정 위탁생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칩은 삼성전자 2㎚ 공정(SF2) 적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몬 CEO는 1월 열린 CES 2026에서 "삼성전자와 2㎚ 공정 활용 위탁생산 논의를 시작했다"며 설계 작업이 끝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와의 회동에서는 메모리 공급망 점검이 핵심 의제로 거론된다. AI 투자 확대 여파로 데이터센터와 모바일을 동시에 겨냥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퀄컴 역시 저전력 D램(LPDDR)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단순 협력 논의를 넘어 장기 공급 안정성 확보 차원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와는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아몬 CEO는 류재철 LG전자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만나 온디바이스 AI, 로봇, 전장 분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공감 지능’을 기반으로 가전에서 모빌리티, 로봇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퀄컴 역시 차량용 플랫폼과 로봇용 칩을 앞세워 피지컬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양사 간 접점이 빠르게 확대되는 구도다. 퀄컴은 과거 LG전자 모바일사업(MC사업본부)부와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AI 시대 반도체 경쟁이 ‘단일 기업 경쟁’에서 ‘공급망 연합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고객을,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를, LG전자는 AI 생태계 파트너를 각각 확보하는 구조다. 결국 칩 설계부터 생산, 메모리, 디바이스 구현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누가 먼저 묶느냐가 AI 주도권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년 만에 2억 뛴 전세”⋯막막한 보금자리 찾기 [이사철인데 갈 집이 없다①]
  •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본입찰 초읽기…‘메가커피’ 운영사 승기 잡나
  • 추워진 날씨에 황사까지…'황사 재난 위기경보 발령'
  • 삼바ㆍSK하닉ㆍ현대차 실적 발표 앞둔 코스피…이번 주 주가 향방은?
  • 기술력 뽐내고 틈새시장 공략…국내 기업들, 희귀질환 신약개발 박차
  • "더 큰 지진 올수도"…일본 기상청의 '경고'
  • 재건주 급등, 중동 인프라 피해액 ‘85조원’ 추산⋯실제 수주까지는 첩첩산중
  • 빅테크엔 없는 '삼성의 노조 리스크'…공급망 신뢰 흔들릴 판 [노조의 위험한 특권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4.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499,000
    • +0.66%
    • 이더리움
    • 3,427,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655,500
    • -0.15%
    • 리플
    • 2,123
    • +0.19%
    • 솔라나
    • 126,600
    • -0.24%
    • 에이다
    • 369
    • +0.27%
    • 트론
    • 487
    • -1.02%
    • 스텔라루멘
    • 263
    • +3.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460
    • +1.38%
    • 체인링크
    • 13,830
    • -0.14%
    • 샌드박스
    • 118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