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매물 17%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3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신청가격은 하락 전환되며 시장 내 흐름이 엇갈렸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월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는 7653건으로 전월(4509건) 대비 69.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 월별 기준 최대치다. 같은 기간 처리 건수는 582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누적 신청 건수는 2만8535건이며 이 중 2만4669건(86.5%)이 처리됐다. 3월 신청 증가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5월 9일)를 앞두고 매물이 집중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용산 및 한강벨트의 비중이 다시 확대됐다. 강남 3구·용산 비중은 2월 11.1%에서 3월 16.1%로 상승했고, 한강벨트도 21.6%에서 22.5%로 증가했다. 반면 강북 10개 구와 강남 외곽 4개 구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외곽지역 비중은 지난해 10월 53.6%에서 올해 2월 67.3%까지 확대됐다가 3월 61.4%로 축소됐다.
여기서 한강벨트는 광진·성동·마포·동작·양천·영등포·강동 등 7개 구를 의미한다. 강남 외곽 4개 구는 강서·관악·구로·금천을 가리킨다. 강북 10개 구는 종로·중·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중랑·서대문·은평 등이다.
3월 신청 건 가운데 다주택자 매물은 1310건으로 전체의 17.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한강벨트(25.0%), 강남 3구·용산(21.6%)에서 비중이 높았고 강북 10개 구(13.3%), 강남 외곽 4개 구(12.4%)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격은 하락 전환됐다. 3월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0.08% 하락했다. 2월 0.60% 상승에서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강남 3구·용산이 -1.73%, 한강벨트 -0.59%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 10개 구(0.49%), 강남 외곽 4개 구(0.36%)는 상승 흐름을 유지했으나 상승 폭은 둔화했다.
시는 대출 규제 영향으로 중저가·외곽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고가 지역은 매도 물량 증가와 급매 중심 거래로 하락 압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