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 2026)에서 RNA 기반 항암제 ‘RZ-001’의 간세포암(HCC) 대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TACE(간동맥화학색전술) 불응 또는 시행이 어려운 환자 중 전신치료 경험이 없는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김윤준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발표에 따르면 RZ-001을 아테졸리주맙 및 베바시주맙과 병용 투여한 결과, 종양반응률(ORR)은 RECIST(Response Evaluation Criteria in Solid Tumors) v1.1 기준 38.5%(confirmed), 46.2%(unconfirmed)로 나타났다. 또한 mRECIST 기준으로는 ORR 61.5%, 완전관해(CR)는 23%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mRECIST 기준 높은 반응률과 완전관해 비율은 종양 내 괴사를 반영하는 평가 방식에서 깊은 종양 반응이 나타났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ORR 평가의 경우 일정 기간 이후 반복 평가를 통해 반응이 재확인된 경우를 confirmed, 최초 평가에서 반응이 관찰된 경우를 unconfirmed로 분류한다. 즉, 알지노믹스 발표내용에서 RECIST 기준 ‘unconfirmed PR’로 평가된 환자는 종양크기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관해(PR)가 처음 확인된 것이다.
시험약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진 3등급(Grade3) 이상의 이상반응은 총 5건이었으며, 고혈압 2건(베바시주맙과 인과관계), 단백뇨(베바시주맙과 인과 관계), 고혈당증(아테졸리주맙과 인과관계), 위장관 출혈(베바시주맙과 인과관계) 등이었다. RZ-001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알지노믹스는 이번 결과에 대해 현재까지 RZ-001의 안전성 관련 이슈가 없으며, 기존 면역항암제 기반 치료 대비 종양 반응의 깊이와 반응률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신호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AACR 구두 발표를 통해 리딩 파이프라인인 RZ-001의 안전성 및 유효성 초기 신호와 가능성을 글로벌 학계에 제시할 수 있었다”며 “RZ-001 개별 파이프라인 뿐만 아니라 나아가 RNA 트랜스-스플라이싱 플랫폼 기술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