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미·이란 협상 시한 앞두고 보합…온스당 4684.7달러

입력 2026-04-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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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종로구 삼성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3일 서울 종로구 삼성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국제금값이 7일(현지시간)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방향성을 잃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이 되는 6월물 금은 전날과 같은 온스당 46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경우 인프라에 대한 파괴적인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시장에 신중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란에 대한 공세는 거세졌으나 이란은 해협을 개방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수용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밤 한 문명이 멸망할 것이며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올렸다.

원유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워져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 선물에 대한 투자 매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협상 마감 시한 연장 등으로 원유 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짐 와이코프 킷코메털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 시장은 마감 시한을 앞두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이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관망하는 가운데 시장은 정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 거래자들은 지정학적 요인보다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주요 경제국들이 금리 인하를 보류한다면, 이는 금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또한 이번 주 공개될 3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록에도 주목하고 있다.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다른 주요 경제 지표들도 줄줄이 예정됐다. 한편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은 17개월 연속 금 매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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