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란전 휴전 종료 위기에 혼조…유가, 4% 이상 급등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7-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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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근무하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근무하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다시 충돌하며 긴장 상태로 접어들자 혼조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6.76포인트(1.09%) 하락한 5만2348.3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14포인트(0.28%) 내린 7482.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96포인트(0.20%) 상승한 2만5870.6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41% 하락했고 메타는 2.02% 내렸다. 테슬라도 2.19%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0.88%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3.65% 올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이제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더는 그들과 상대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오늘 밤 그들을 강력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 3척을 공습하자 미군이 이란 주요 지역을 타격한 뒤 나왔다.

소식에 일부 빅테크와 소비재 주가가 하락했지만, 동시에 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표 에너지주로는 코노코필립스가 2.1% 상승했고 셰브런과 마라톤페트롤리엄은 각각 1.13%, 5.39% 올랐다.

다니엘라 해손 캐피털닷컴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점점 안일해졌던 시장 분위기가 깨졌다”며 “몇 주 동안 긴장 완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고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파기될 위험에 처하자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08달러(4.37%) 상승한 배럴당 73.5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3.86달러(5.2%) 오른 배럴당 78.02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이제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더는 그들과 상대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오늘 밤 그들을 강력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 3척을 공습하자 미군이 이란 주요 지역을 타격한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후 미국의 폭격이 지속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치솟았다.

다만 상승 폭은 장중 다소 좁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전을 재개하진 않을 거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전면전이) 다시 시작할 것 같진 않다”며 “매우 빠르게 끝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가 다소 오르겠지만, 곧 안정될 것”이라며 “현재 해협에 있는 모든 선박을 빼냈기 때문에 석유는 공급 과잉 상태”라고 설명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란전쟁 휴전 좌초 위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5.0달러(1.8%) 내린 온스당 408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면서 “이란인들은 병든 사람들이다. 그들과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아마 오늘밤 다시 이란을 강력히 공격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그로부터 몇 시간 뒤 미군이 이틀째 이란 공습에 나섰다.

데이비드 메거 하이리지퓨처스 금속거래 담당 이사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다시 격화되고 휴전이 사실상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약세를 보였고 금도 함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공격에 대응해 자국 시설을 타격하자 바레인과 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4% 이상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꼽히지만,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고금리 환경에서는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금값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향후 금리 경로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다른 위원들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메거 이사는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으로,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단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7%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62%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매파적인 연준 기조를 반영해 올해 평균 금값 전망치를 기존보다 14% 낮춘 온스당 4360달러로 조정했다. 다만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면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은 현물이 2.4%, 백금은 3.6%, 팔라듐은 4.3% 각각 하락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9일 오전 8시 1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11% 하락한 6만2270.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13% 내린 1740.68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2.17% 떨어진 1.09달러로, 솔라나는 4.25% 급락한 77.53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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