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결혼 못하는 이유…1위는 '상대 부족'

입력 2026-04-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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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혼 인구의 상당수는 결혼 의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해서' 결혼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의 혼인 실태와 인식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무배우자(미혼·이혼·사별 포함)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의 47.3%는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없다"는 응답은 27.6%, "모르겠다"는 25.1%였다.

결혼 의향이 있음에도 아직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해서'가 4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거비용 마련이 어려워서'(20.0%),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19.5%), '학업·직업 등 다른 일에 집중하고 싶어서'(9.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 의향이 없는 응답자들은 '결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49.7%)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결혼 비용 등 경제적 부담'(27.0%), '가사·출산·양육 등 역할 부담'(17.3%)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를 두고 "결혼 의향이 있는 경우에는 만남 기회 부족과 주거·일자리 등 구조적 제약이 크게 작용하는 반면, 결혼 의향이 없는 경우에는 가치관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특히 세대별 결혼 필요성 인식 차이에 주목했다. 조사 결과 결혼 필요성 점수는 60년대생 2.65점, 70년대생 2.49점, 80년대생 2.46점, 90년대생 2.23점, 00년대생 2.10점으로, 젊은 세대로 갈수록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90년대생은 이전 세대에 비해 결혼과 출산을 필수라기보다 선택의 영역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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