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상속세는 총 유산 26조원에 대해 산정된 것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준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규모다. 유족은 연부연납 방식을 통해 5년간 6차례에 걸쳐 세금을 나눠 납부했다.
인물별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약 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재용 회장 2조900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2조6000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2조4000억원 순이다.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유족은 계열사 지분 매각과 주식 처분 신탁 등을 활용했으며, 배당금과 개인 대출도 동원됐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핵심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배당과 금융 조달을 통해 대응하면서 지배구조를 유지했다.
실제 상속 이후 이 회장의 지분은 삼성전자 0.70%에서 1.67%로, 삼성물산 17.48%에서 22.01%로 확대됐고, 삼성생명 지분도 0.06%에서 10.44%로 크게 늘었다.
상속세 부담이 해소되면서 향후 삼성의 경영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사업 투자에 속도가 붙는 한편, ‘뉴삼성’ 체제 아래 사업 재편과 구조 개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이번 상속세 납부 완료를 기점으로 삼성의 경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중장기적으로 계열 분리 가능성에도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