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초기 매출이 발생하기 전 자금이 소진되거나 사업이 중단되는 스타트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창업허브 입주 기간을 최대 4년으로 늘린다. 단기 지원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6일 시는 창업허브 입주 기간을 기존 '기본 1년+연장 1년'에서 '기본 2년+연장 1년+추가연장 1년'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을 덜어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과 투자 유치에 집중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체계적인 창업지원을 위해 서울 전역에 총 21개 창업지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4개 창업허브는 해외진출 지원,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투자유치 등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고속성장(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이다.
아울러 입주 기간 확대와 함께 성장 단계별 '통합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입주 기업은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일대일 매칭, 기업 설명회(IR)를 활용한 투자 유치 지원을 받는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협력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부터 현지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스타트업 대표와 임직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서울창업허브 스타트업 리더십 과정'을 새로 도입하고, 입주 기업 간 교류 프로그램도 넓힌다. 협력 우수 기업으로 뽑히면 성장지원금과 연계해 체계적인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
앞서 ‘에코넥트’와 ‘어글리랩’은 서울창업허브 공덕 입주를 계기로 협업을 통해 폐기물 수거부터 친환경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자원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입주기간 동안 사업화 성과를 창출하며 스케일업 가능성을 입증했다.
제도 개편에 맞춰 입주 기업도 새롭게 모집한다. '서울창업허브 공덕'은 20일까지 AI와 딥테크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 20개사를 선발한다.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23일까지 에이지테크(Age-Tech), 정보통신기술(IT), 문화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5개사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창업 7년 이내(신산업 분야는 10년 이내)의 기술 기반 창업 기업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창업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종 결과는 5월 중 발표하며, 선발된 기업은 6월 초 입주한다. 입주기업에는 성장 프로그램과 함께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와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스타트업이 가장 부족한 것은 시간”이라며 “입주 기간 확대로 기술 개발부터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확고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