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 도입으로 지하철 혼잡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오전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서울교통공사 제2관제센터 및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을 방문해 도시철도 혼잡 개선을 위한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 도입 준비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제2관제센터에서 종합관제단장으로부터 관제센터 운영 현황과 CBTC 도입 시 기대되는 혼잡도 개선 효과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어 차량으로 이동해 인근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에서 기술본부장으로부터 공사 진행 현황 등을 직접 확인했다.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코로나19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하며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492만5000명 수준까지 늘었다. 2021년(386만5000명)과 비교하면 불과 몇 년 사이 100만명 이상 증가한 셈이다. 문제는 증가세가 특정 노선·구간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혼잡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열차 증량이나 급행 운행, 노선 추가 신설처럼 투자 비용이 따르는 방식보다 신호체계를 바꾸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가 도입을 추진하는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은 열차와 지상설비가 무선으로 실시간 교신하며 열차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해 차간 안전거리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궤도회로 방식이 선로에 전기 신호를 흘려 열차 위치를 구간 단위로만 감지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이다.
현재 2호선의 경우 출근시간대(8:30)에 43개 역사에 30편성, 운행간격 2분 30초로 운행 중에 있다. 현재도 최대 편성으로 열차를 투입하고 있지만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 도입 이후에는 2호선 최고 혼잡구간인 신도림~삼성 구간에 4개 열차를 추가로 투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는 전반적으로 열차 혼잡도 역시 20%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대표적인 2호선 혼잡구간인 사당역의 경우 150%에서 130%로 상당수준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시장이 방문한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은 현재 세 곳으로 나뉜 관제센터를 하나로 합치는 '1~9호선 지능형 SMART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의 핵심 현장이다. 총사업비 3110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지하철 1~9호선 전 노선의 운행을 하나의 센터에서 통합 관제하게 된다.
오 시장은 "현장을 직접 보니 기술 전환 준비가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첨단 기반의 도시철도 운영 환경은 출퇴근 등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인 만큼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