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는 방산에서 먼저 터진다”...삼성SDI, 로봇·ESS까지 확장 [찐코노미]

입력 2026-04-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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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미국·이스라엘을 둘러싼 갈등이 단순한 전쟁 리스크를 넘어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출력·고밀도 배터리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가 방산에서 먼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전고체 배터리 양산 스케줄상으로 삼성SDI가 가장 앞서 있다”며 배터리 성능의 핵심으로 ‘에너지 밀도’를 강조했다. 그는 “미드니켈은 약 200Wh/kg, 하이니켈은 250Wh/kg, 울트라 하이니켈은 300Wh/kg 수준”이라며 “300Wh/kg만 돼도 차량 주행거리가 800km까지 늘어나는 수준의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는 “초기 400Wh/kg, 성숙하면 500Wh/kg까지 올라간다”며 “기존 대비 사실상 두 배 수준의 에너지 밀도”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능 차이는 로봇 산업에서 더 크게 드러난다. 그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은 1~2시간 정도밖에 못 버티지만, 전고체로 가면 3~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고체는 불이 나지 않는 고안정성이 핵심”이라며 “가정이나 반도체 공장에서 로봇이 작업하다 화재가 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결국 이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기에는 전고체가 아닌 고니켈 기반 원통형 배터리가 먼저 쓰일 것으로 봤다. 그는 “원통형 배터리는 자체 구조 강성이 있어 로봇에서 척추 역할까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고체 배터리의 초기 시장에 대해서도 기존 예상과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전고체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보다 방산 시장이 먼저 열릴 가능성이 높다”며 “방산은 가격이 중요하지 않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투기 부품 하나에도 수백만원,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구조”라며 “성능과 안정성이 확보되면 전고체 배터리는 방산에서 먼저 채택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로봇 시장에 대해서는 장기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로봇은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하루에도 여러 번 충전해야 하고, 배터리 교체 주기가 훨씬 빨라진다”며 “이 구조가 형성되면 전기차보다 더 큰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터리 산업의 무게중심이 이미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매출이 12조원으로 전기차 부문 10조원을 넘어섰다”며 “ESS가 더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확대가 본격화되면 반드시 ESS가 붙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전쟁이 신재생과 전력망 투자에 불을 붙인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평론가는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뿐 아니라 방산, 로봇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이미 큰 흐름이 시작된 구간”이라고 전했다.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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