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공공데이터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연간 이용 건수가 50억 건을 돌파했다.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로 재난 대응, 에너지 분야의 데이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상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기상자료개방포털과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한 기상정보 API 이용 건수가 50억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API는 수시로 변하는 날씨 데이터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최근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등에 핵심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용 주체별로는 기업과 개인(69%)이 가장 많이 활용했다. 활용 분야는 '학술·연구(25%)' 목적이 컸지만, 성장세는 '에너지'와 '재난 대응'에서 도드라졌다. 전년(2024년) 대비 에너지 분야 이용량은 7.3배, 재난 대응 분야는 3.0배나 폭증했다. 태양광·풍력 등 발전 효율 예측과 기상 이변에 따른 방재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결과다.
가장 많이 찾는 정보는 '예보·특보(33%)'였으며, '고해상도 격자분석(20%)', '지상관측(17%)'이 뒤를 이었다. 전국 관측소 데이터를 500m 간격으로 세분화한 고해상도 격자분석자료 이용 건수는 1년 새 3배 이상 급증해 2억2000만 건을 기록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공공데이터 제공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데이터가 AI 기술 발전과 산업 성장의 핵심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기상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회 각 분야에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