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지지층에서도 지지율 감소하는 중
강경 이민 정책도 지지율 하락 요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대 앰허스트 캠퍼스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에 의뢰해 20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약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월(44%), 지난해 7월(38%)보다 더 떨어진 수치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타티셰 은테타 매사추세츠대 정치학 교수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물가 급등, 주식시장 급락, 중동에서 진행 중인 전쟁의 장기화, 셧다운, 대통령을 향한 반정부 시위 격화 등 여러 사건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은테타 교수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힘이 됐던 지지 세력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 가장 놀라운 변화라고 짚었다.
그는 “미국 노동자 계급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 세력은 지난해 4월 대비 20%포인트(p) 하락했다”며 “백악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중도층과 무당파층에서 각각 13%, 18% 수준의 지지율 하락이 나타나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이 뚜렷이 나타났다.
매사추세츠대 앰허스트 캠퍼스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시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중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경제 관련 정책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71%의 응답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를 잘 잡지 못하고 있다며 응답했고, 61%는 일자리 문제 해결이 미흡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 정책 기조 역시 선거 전과 달리 트럼프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월 있었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단속 요원이 시민 2명에게 총을 쏴 숨지게 만든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의 전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는 63%로 집계됐다.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방안 역시 찬성 측은 10%가 채 넘지 못했고 반대한다는 답변은 67%를 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