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참패에 쏟아진 비난

입력 2026-03-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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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입장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입장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무너지며,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점검 무대에서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였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전·후반 각각 2골씩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쉽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는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한국의 수비 라인을 흔들었고, 결국 전반 35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균형이 깨졌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추가 실점까지 이어졌다.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후반 17분 세 번째 골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쐐기골까지 내주며 0-4 완패가 확정됐다.

공격에서도 아쉬움이 컸다. 오현규를 최전방에 세우고 황희찬과 배준호를 측면에 배치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오현규, 설영우, 이강인의 슈팅이 연달아 골대를 맞고 나오며 끝내 한 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논란은 전술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을 대비해 스리백 시스템을 가동했지만, 결과적으로 수비 조직력은 완전히 무너졌다.

코트디부아르는 4-3-3과 4-2-3-1을 유기적으로 오가며 공격을 전개했고, 한국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측면 공간이 반복적으로 열렸고, 핵심 공격수들에 대한 마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신문선의 골이에요'를 통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어떻게 보면 공부를 안 하고 월드컵을 날로 먹겠다는 생각”이라며 “상대 전술을 분석했다면 수비 시스템을 보완했어야 하는데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반에 그렇게 당하고도 후반에도 같은 전술을 유지한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홍명보 감독 전술의 대실패”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월드컵은 감독 한 사람의 실험 무대가 아니다”라며 준비 과정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세번째 실점을 아쉬워하고 있다. 뒤쪽으로 코트디부아르 선수와 팬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세번째 실점을 아쉬워하고 있다. 뒤쪽으로 코트디부아르 선수와 팬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국가대표 이천수 역시 강하게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29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모든 면에서 완벽히 진 경기”라고 평가하며 “누구를 위한 경기인지 모르겠다. 연습을 안 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전력 대비 결과에 주목했다. “현재 대표팀은 역대 최고 수준의 스쿼드인데 0-4는 말이 안 된다”며 “실점 중 일부는 명백한 실책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0-4까지 벌어졌는데도 분위기를 바꾸려는 선수가 없었다”며 “누군가는 미친 듯이 뛰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골대를 세 번 맞힌 걸 위안으로 삼을 수 없다. 상대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제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문제는 상대가 더 까다롭다는 점이다.

오스트리아는 FIFA 랭킹 24위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조직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이 강점인 팀이다. 최근 가나를 5-1로 대파하며 경기력도 절정에 올라 있다.

특히 랄프 랑니크 감독이 구축한 전술은 ‘톱니바퀴’ 같은 압박 축구로 평가된다. 코트디부아르가 개인 기량 중심의 공격이었다면, 오스트리아는 조직적인 압박으로 공간 자체를 봉쇄하는 스타일이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드러난 수비 간격 문제와 빌드업 불안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더 치명적인 약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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