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환율·유가 흔들려도… “주식은 결국 실적 따라간다”[복합위기 속 재테크 전략]

입력 2026-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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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환율·유가 악재가 한꺼번에 덮치면서 상승세를 거듭하던 국내 증시가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국내 증시의 방향을 결국 실적이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단기 충격에 밀려 위험자산을 무작정 줄이기보다, 이익 가시성이 높은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증시는 단순 조정장이 아니라 높아진 이익 기대를 확인한 뒤 이전 상승 추세로 복귀하는 구간”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은 실적 훼손보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기술적 과열 해소 성격이 강했다”고 진단했다. 전쟁과 유가, 환율 충격이 이어졌지만 기업 이익 전망 자체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현재 장세를 “EPS가 무너진 국면이 아니라 PER이 눌린 국면”으로 해석했다. 이익 추정치는 유지되는데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진 만큼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따져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취지다. 결국 투자 전략은 ‘무조건 위험 회피’보다 실적을 낼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예상 범위를 4500~6000포인트로 제시하고, 파운드리 등에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현실화할 경우 6600포인트까지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 미디어, 에너지, 보험, 호텔·레저, 화장품, 은행, 증권, 소프트웨어 등이 제시됐다. 이들 업종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효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반도체뿐 아니라 금융이나 소비 관련 업종처럼 실적 개선 여지가 남아 있는 분야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막연한 테마보다 숫자로 확인되는 실적이 더 중요해진다는 얘기다.

한국 증시는 정책과 이익 모멘텀을 함께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국내시장복귀계좌(RIA), 성장금융펀드, 자사주 소각 제도 변화 등은 수급 개선과 주주환원 기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정책 수혜 업종과 중소형 성장주도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 자사주 소각 확대나 주주환원 강화 흐름은 저평가 종목의 재평가 계기가 될 수 있어 정책 변화의 수혜를 직접 받는 종목군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위험 요인도 있다. 노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는 충돌 강도보다 장기화 여부가 더 위험할 수 있다”며 “전쟁이 길어질 경우 유가와 환율 부담이 실물경제와 기업 비용에 차례로 반영되며 시장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이익 전망이 약해지고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거나 AI 중간 밸류체인 충격이 현실화하면 시장의 무게중심은 성장주에서 안정성과 퀄리티 업종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전쟁과 환율, 유가 충격이 단기 변동성을 키우더라도 주가는 결국 실적을 따라간다”며 “불확실성 국면일수록 현금 비중 확대에만 치우치기보다 이익이 보이는 업종,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분야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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